이 책의 유용한 점은 무엇보다 집안에서 제 구실을 못해 썩어가고(?) 있는 주방가전의 재발견이라는 점이다.
살림초기에는 이것저것 잡다하게 구매한 소형가전들이 요리시간의 단축(?)과 효율을 한껏 높여줄 거란 착각속에
결국 설겆이 거리만 더 늘어가는 형국이 되고, 차곡차곡 다용도실의 구석진 어둠속으로 들어가 제대로 빛보기
힘든 사태가 발생하곤 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몇가지 가전들은 신혼 초 홈쇼핑의 지름질의 유혹에서 벗어나질 못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지금 아니면 절대 저 가격에 구매할 수 없어~" 라는
환상에 구매해서 한 며칠 잘쓰다가 내쳐지는 신세를 못면했다는.......
엄마의 진리.... "예전에는 그런거 없이도 밥해먹고, 잔치하는데 아무 지장 없었다~"
결국 자주 쓰는건 아주 기본적인 주방도구들 뿐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
게을러서 주방가전 챙겨쓰는것도 귀찮아 하고 있을 즈음...
이왕 요리책을 받았으니 직접 시연.
책을 통해 '이런건 이런 용도로 다들 쓰는 군'
하며 다시 느꼈다...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요리 몇 가지는 직접 해봤다.
제일 단순하다고 느낀 핸드블렌더를 이용한 요리를 해봤는데...
느낀점은......소형가전이라는게 제대로 쓰면 정말 효율적이라는거......
괜히 만들었겠냐구요.....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통해 직접 해보고 걸러진 결과물이라서 그런지 신뢰도 간다.
요리가 아주 쪼금 재미있어 지기 시작했다면 뻥인가?
몇 주 힘써준 나의 믹서와 핸드블렌더가 슬슬 돌아가실려고 한다.
너무 오래 쉬다가 근간 너무 과하게 사용했나 싶다...ㅋㅋ